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전시하는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집니다.
이 회장이 남긴 유산들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게 되는데, 주변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들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한 기증관 건립 부지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서울 용산과 경쟁했지만, 송현동 부지가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에 있고 인근에 박물관, 미술관들이 있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현동 일대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의 중심 중심지이자 문화관광 인프라 또한 발달하여 방문객의 접근이 용이하고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체 송현동 부지 3만7천여 제곱미터 가운데 1/3 가량을 `이건희 기증관` 부지로 하고, 나머지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업무협약을 맺고, `이건희 기증관`을 중심으로 한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우리 서울의 광화문 일대도 이미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역사문화 자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 송현동에 이건희 기념관이 건립된다면 이곳 광화문 송현동 일대가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건희 기증관`은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 공모에 들어가, 오는 2027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건희 기증관` 보다 확장성 있는 이름을 찾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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