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유실·유기동물(이하 유기동물)의 수가 좀체 줄지 않고 있다.
13일 충북도의회의 충북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2만4천547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3천850마리, 2017년 3천551마리, 2018년 3천751마리, 2019년 4천953마리, 지난해 4천861마리, 올해 3천582마리이다.
종류별로는 개 1만9천365마리(78.9%), 고양이 4천963마리(20.2%)로 주류를 이뤘다. 토끼·이구아나·앵무새 등 기타 동물은 219마리이다.
구조 뒤 처리현황을 보면 주인에게 반환(3천463마리) 되거나 분양·기증(9천461마리)된 사례는 각각 14.1%와 38.5%에 머문다.
또 다쳐서 폐사하거나 나이 많아 자연사한 개체는 4천676마리(19%)이다.
4분의 1 가까운 5천959마리(24.3%)는 안락사됐다.
충북의 경우 한 달 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분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물보호센터 공간이 부족해질 때 수의사를 통해 해당 유기동물을 안락사시킨다.
나머지 988마리(4%)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조치 중이다.
도는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반려동물 사육 마릿수 증가와 함께 유실·유기동물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관련 보호·관리비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유실·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동물등록제 홍보·단속을 강화하고, 동물보호 예산 확대 편성으로 유기동물을 적정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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