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에 출석해 "베트남은 내년에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중앙은행 응우옌티홍 총재(사진)는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 붕괴, 물류비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2022년에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총재는 이어 "베트남은 당초 목표한 올해 인플레이션 4% 미만 유지가 가능하겠지만, 국제 유가 상승과 관련 상품 가격 상승으로 베트남에도 내년에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해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1.5-2%의 금리를 인하했는데, 이로 인해 물가상승률도 2012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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