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국내 최대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디지털·친환경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인 반월시화산단의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오늘(15일) 오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의 에너지 사용과 공급을 친환경 자급자족 방식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현대일렉트릭은 먼저 산업 AI 전문기업인 `띵스파이어(Thingspire)`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민간기업, 산학연구기관 13곳과 컨소시엄을 꾸릴 계획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266억 원, 사업 수행기간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 27개월로, 반월시화산단에 신재생 에너지 분산전원을 확대하고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과 함께 연료전지 발전설비와 태양광 발전소, 전기차 충전소 등 3,800KW 이상의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산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맞춤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미터링(Smart Metering)` 인프라를 확대하고 이를 산업단지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해 산단 입주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 수요 예측과 최적화된 운영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반월시화산단 등 국내 산단 7곳을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지로 선정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이를 15곳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