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통화 긴축 가속화에 변동성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2차전지 등 주도주 중심의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현재 전 세계 증시 환경은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는 국면) 상황인데 필연적으로 실질금리 부담 완화를 동반한다"며 "이 국면에서 미국 증시는 빅테크 등 성장주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도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디어, 소프트웨어, 2차전지 등 기존 성장주 랠리를 주도하던 주도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런 현상은 이달 FOMC 이후로 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슬로플레이선 상황에서 민감주 등 낙폭 과대주 비중을 늘리는 건 다소 기회비용이 높은 전략"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2차전지, 소프트웨어와 가파르게 가격 조정을 거친 헬스케어 회복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에선 코스피보다 주도주 영향력이 크다"며 "기존 주도주의 장기 랠리가 펼쳐지고 있으며 최근 2차전지, 소프트웨어, 미디어, 반도체 업종 수익률 개선세가 가파르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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