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시장이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현지시간) 베트남현지매체 베트남넷(VietnamNet) 밝혔다.
베트남넷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사빌스하노이(Savills Hanoi)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전하며 "코로나19로 많은 경제 활동이 중단된 주요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베트남 부동산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특히 최근 주거용 부동산시장이 성장세가 매섭다"고 평가했다.
사빌스하노이 이석우(Andrew Lee) 부장은 "특히 하노이 아파트 시장에서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꺼우져이(Cau Giay)의 경우 10분기 연속 연간 약 14%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고, 호찌민시에서는 7군과 9군 그리고 냐베(Nha Be)에서 15~20% 올랐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하노이시의 경우 △물량이 적고 △저가형 공급이 사실상 없으며 △최근 프로젝트 13개 중 11개가 진행이 미뤄지며 제한적 공급의 영향으로 2022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하노이 부동산시장에 대한 수요 욕구와 가격 상승의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봤다.
이어 "최근 베트남의 큰 변화라면 전통적 삶의 형태 즉, 패러다임의 변화가 보이는데, 높은 교육열로 교육받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립적 성향이 많이 보이는데 이 말은 부모님 모시던 세대가 핵가족으로 급속히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으로 이들이 구성하는 세대는 이런 성향이 강하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부장은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채널로서 강하게 성장했으며, 코로나19 유행으로 경기 침체 상황에도 정치적 안정, 긍정적인 경제 전망, 외국인 투자 자본 증가, 인구 증가와 구매력 증가, 다수의 자유 무역 협정 체결 등의 유리한 요인들로 향후 베트남 부동산시장의 활황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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