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낮춰 인플레 잡겠다는 미국…대응하겠다는 OPEC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1-11-23 06:40  

오늘 월가를 움직인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Fed 의장의 연임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발표를 했죠. 파월 의장을 내년 2월 임기 4년의 연준 의장으로 재선임 하고, 잠재적인 경쟁자였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 이사회 부의장으로 지명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이 내놓은 성명을 살펴보면 백악관이 파월 의장을 재신임한 이유는 유례 없는 도전적인 시기에 보여준 안정적인 리더십 때문입니다. 특히 고용과 물가 안정, 두 마리 토끼 가운데 지표를 보면 연준이 고용 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겠죠.

백악관의 연임 결정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화두는 인플레이션이 됐습니다. 오늘 연임 지명 발표 이후 파월 의장은 "연준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부의장이 될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연준은 일하는 미국인을 중심에 두고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레이너드는 과거 미국인 1인당 150만 원 수준에 이르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지원했던 인물인데, `모든` 미국인이 아니라 `일하는` 미국인을 중심에 놓겠다고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겠죠. 여기에 기존에 공화당원인 제롬 파월 의장이 연임 이후 보다 통화정책적으로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또 하나 살펴볼 부분은 유가 문제입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여러 수단을 쓰고 있는데, 지금 이슈가 되는 것은 인플레이션 요인인 유가를 낮추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함께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방출하는 문제입니다. 미국의 움직임에 동참하게 될 나라에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유가 하락을 원치 않는 OPEC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생산 추가 계획을 줄이면서 유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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