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들어설 5번째 `기가 팩토리`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1천9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9일 텍사스주 인허가 및 규제 담당 부서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스틴 공장의 다양한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계획을 설명하면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조립과 도장 등 5개 시설의 공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 5개 설비가 대략 40만㎡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총 10억6천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오스틴 공장 건설에 총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스틴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트래비스 카운티에 전기차 공장을 지을 것이라면서 `친환경 천국`이 될 이 공장을 일반에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오스틴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밤낮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완공되면 공장 건물 길이가 최소 1.21㎞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테슬라에 6천500만 달러(약 773억원)의 세금 환급을 약속했으며, 테슬라는 오스틴 공장에 일자리 1만 개를 만들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 가동에 들어간 `기가 네바다`를 시작으로 `기가 뉴욕`, `기가 상하이`를 만들었으며 현재는 유럽 생산기지가 될 `기가 베를린`을 건설하고 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는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길 예정이다.
머스크도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오스틴 인근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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