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걸 "인플레이션 대응 느려...내년 3월중 금리 올려야"

입력 2021-1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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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CPI 전년비 6.2%↑...1990년 이후 최고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이자 증시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리미 시걸(Jeremy Siegel) 교수가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걸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된다"면서 "현재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한참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시걸의 이날 발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재지명한 이후 나왔다.
시걸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통해 높은 물가 상승률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내년 3월 중에는 금리인상이 꼭 이뤄져야 한다"면서 "연준이 지금보다 2배 더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990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전반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시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빨리 잡지 않을 경우 내년까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연준이 우선순위를 똑바로 정해야 된다"면서 "고용 시장이 충분히 개선된 만큼 일자리 몇 개를 더 걱정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을 막는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11월 FOMC 회의 당시 충분한 고용회복이 이뤄져야 금리인상을 시행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서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감안했을 때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계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파월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할 경우 연말과 내년 1월 사이 미국 증시가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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