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경제지가 내년 베트남 경제와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보스 온라인판(Borse-online)은 "코로나19 이후 내년부터 베트남이 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증권시장에서도 올해와 같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는 "베트남의 경우 정부가 증권거래소의 중요성과,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증시 규모가 더욱 커져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의 시장 성장 우선주의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가장 빠르고 높은 경제 성장을 보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9년-2019년 동안 베트남 경제는 연간 7%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경제적 펀드멘털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외환보유고 1천억달러는 베트남이 글로벌 경제 위축에도 버텨낼 수 있는 저력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올해의 코로나19 4차 유행과 최근의 확진자 급증이라는 악재 속에도 베트남증시의 VN지수는 지난 6주 간 5% 이상 상승했고, 하루 거래액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등 전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올해는 3분기에 실시됐던 코로나19 고강도 방역조치로 인해 경제는 지난 2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국제 금융기관들과 경제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 이상으로 전망했다.
보스는 "베트남 정부는 지속적으로 국영기업들을 민간에 판매하고 있고, 이들 기업들은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이런 일련의 프로세스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베트남에 대해 점점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도록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젊은 나라 베트남은 9,700만명의 전체 인구 중 최대 68%가 15세 및 64세의 노동 연령이며, 매년 약 150만 명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등 다국적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인베스트리뷰(VIR, Vietnam Invest Review)에 따르면, 베트남 국민들의 평균 임금과 소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VIR은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의 중산층 인구는 현재 2,300만명에서 약 5,6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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