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이름 `xi` 건너뛴 `오미크론`…중국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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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8 08:30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B.1.1.529)의 이름을 `오미크론`(ο·Omicron)으로 정하면서 이름을 짓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WHO는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변이 이름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공식화했다.

애초 전문가들이나 언론에서는 새 변이의 이름이 `뉴`(ν)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WHO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나올 때마다 그리스 알파벳 글자 순서대로 이름을 지었는데, 앞서 12번째 글자인 `뮤`(μ) 변이까지 나온 만큼 이번 변이는 13번째 글자 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WHO는 예상과 달리 뉴와 그다음 글자인 `크시`(ξ)마저 건너뛰고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새 이름으로 낙점했다. WHO가 관행을 깨고 새 변이에 오미크론을 붙이자 추측이 분분하다.

우선 같은 발음이나 철자로 인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이는 설명이다.

뉴는 새롭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뉴`(new)와 거의 같은 발음이다 보니 혼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권에서 `새 변이인 새 변이`로 들릴 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자 뉴를 제외했다는 것이다.

크시 역시 비슷하다. 크시의 영어 철자는 `xi`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표기할 때 성만 따 `Xi`라고 쓰기 때문에 공교롭게 철자가 같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의 성과 같은 철자의 단어를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으로 쓰기가 WHO로선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크시를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으로 지었다면 영어로 크시 변이는 `xi variant`라고 쓰게 되는 데 이를 보고 `시진핑 변이`를 연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WHO 관계자가 "지역이 낙인찍히는 것을 피하려고" `xi`를 걸렀다"고 말했다는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 편집장의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WHO가 중국 공산당을 이렇게 두려워하면 중국이 치명적인 전염병을 은폐하려 할 때 WHO가 그들을 불러낼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뉴욕 포스트는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이 "뉴는 새로운 변종으로 혼동할 수 있다"며 "낙인을 피하려고 지명이나 사람 이름, 동물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명명 규칙을 따라 흔한 성씨인 `xi`를 쓰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WHO는 지난 5월 그리스 알파벳을 순서대로 붙여 이름을 짓기로 했다. 이 결정에 따라 B.1.1.7은 알파(α), B.1.351은 베타(β), P.1은 감마(γ), B.1.617.2는 델타(δ)로 명명했고, 이후 등장하는 변이에도 엡실론(ε)부터 뮤(μ)까지 차례로 이름 지었다.

오미크론의 다음 글자는 원주율을 나타내는 기호로 익숙한 `파이`(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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