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발생에 따라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억원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국내외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금리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가 강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오미크론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을 거론하면서 “코로나 확산 충격에 완충능력이 높아진 점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시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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