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이제 막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공포감을 주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 물류가 마비되고 공장도 폐쇄 될 수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미크론 여파에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문은 여행과 물류 산업입니다.
당장 미국은 남아공을 비롯한 남아프리와 인접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 역시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자국민 외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발생 초기 확산세를 꺾기 위해 각국이 출입국 통제를 강화하면서 국경이 폐쇄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경제적 파장이 워낙 큰 데다 지난 5월 델타변이 확산 당시에도 국경 폐쇄 조치까지는 없었던 만큼 급작스런 폐쇄 조치가 나오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 : 델타변이 때 남동부 지역 중심으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굉장히 빠르게 늘었거든요 거의 3배정도 늘었는데도 락다운을 안 했어요.]
이미 코로나19와 델타변이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격리 정책을 쓰지는 않을 거란 얘깁니다.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됐던 항공업계도 아직은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어떤 상황인지 지켜보기는 봐야 하는데 직접적으로 현재 노선에 영향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남아프리카 노선도) 전혀 안들어 가고 있고요]
국가별 입국제한 조치가 항공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와 치사율에 대한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생산 차질과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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