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 자산 배분..."신규대출 땐 고정금리"

전민정 기자

입력 2021-12-02 17:03   수정 2021-12-02 17:03

    김형리 NH농협은행 WM수석전문위원 "금융시장 변동성 커져...단기 채권엔 신중, 비트코인 투자는 자산의 10%정도"
    <앵커>

    금리상승기 대출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 대출` 전략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이실텐데요.

    또 오미크론 공포에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예금 뿐만 아니라 안전 자산인 금·달러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로금리` 시대, 어떻게 자산배분 전략을 가져가야할 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형리 NH농협은행 WM수석전문위원 모셨습니다. 위원님 어서오세요.

    기준금리 오르면서 앞으로 대출금리가 더 오른다는데 대출금을 빨리 갚는 게 유리할까요? 또 내년엔 더 강력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이 예고되고 있는데, 추가 대출을 받는 것은 어떤가요?

    <김형리 수석전문위원>

    투자자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대출금리가 오른다해도 레버리지를 활용해 대출금리보다 더 나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굳이 빨리 갚을 이유는 없을듯 합니다.

    지난 10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7월 시행 예정이었던 DSR 2단계 규제를 1월로 변경했고 3단계 시행 시기는 내년 7월로 앞당겨 1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내년 초부터 DSR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므로 연말과 내년 초에 자금 사용 계획이 있다면 미리 대출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앵커>

    대출금리 상승으로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대출자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변동금리, 고정금리 어떤게 더 유리할까요?

    <김형리 수석전문위원>

    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이제 기준금리가 1%가 됐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순차적으로 대출금리도 서서히 올라가게 됩니다.

    향후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에도 금리를 한번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대출인 경우 고정금리를 추천합니다.

    고정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고자 하시는 분은 대출 사용 기간을 감안해 금리차이가 1% 이내라면 갈아타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금액과 상환 후 추가대출 가능성 등을 확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앵커>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데, 시장 조정기 기본적으로 투자와 배분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요?

    <김형리 수석전문위원>

    코로나 이후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장 조정기라고 해서 보유하고 있던 자산들을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듯 하고 자신의 목표 수익률과 자금계획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단기간 사용될 자금이라면 목표수익률 보다 2~3% 낮아지더라도 현재의 변동성 시장에서는 현금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장기간 사용할 자금이라면 오미크론의 영향을 아직 예측하기 힘드니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았으면 합니다.

    <앵커>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에 돈이 몰리고 있고,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달러예금이나 금, 채권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이러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배분은 어떤 식으로 가져가야 할까요?

    <김형리 수석전문위원>

    금리상승기 달러는 유동성의 축소로 달러 강세가 예상되지만 달러는 상대적 통화개념인 만큼 달러가격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NH투자증권의 NH하우스뷰에서는 원달러 환율을 1,180원으로 상단을 보고 있는데, 해외유학자금 등 꼭 달러가 필요한 경우 상단 아래로 내려갈 때 분할 매수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 금 투자에 대한 수요는 과거와 달리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특히 MZ세대는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 금 대신 비트코인에 더 관심을 보이는 듯 합니다.
    이런 대체 자산들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통상 10% 정도 추천합니다.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의 수익률이 하락하므로 단기적인 채권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최근 특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추세라는 진단인데요. 이에 향후에도 은행 예적금, 달러예금, 금,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대세가 될것이라고 보시는지요?

    <김형리 수석전문위원>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보의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예측이 어렵다는 것은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현상이 지속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과거 코로나로 인해 시장이 급락하는 것도 경험했고 한달 만에 반등한 것도 보았기 때문에 쉽게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김형리 NH농협은행 WM 수석전문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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