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성능 비슷해도 세척시간은 1시간 33분 차이

입력 2021-12-15 15:39  

소비자원, 선호도 높은 5개 제품 평가
세척 성능은 모두 '우수'
세척시간은 제품 간 1시간 33분 차이
에너지소비량도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사부담을 줄여주는 식기세척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 건조성능,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건조시간이 최대 1시간33분, 소비되는 전력량은 1.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 중인 식기세척기의 세척 성능은 모두 우수했다. 밥알과 마가린, 달걀노른자, 김칫국물, 고춧가루, 커피, 우유 등 오염물이 많은 시험조건에서도 오염을 잘 제거해 세척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된 식기의 건조성능을 평가한 결과, 자동 문 열림 기능이 있는 삼성전자, SK매직, LG전자 등 3개 제품의 건조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밀레, 쿠쿠전자 2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식기가 건조될 때까지 소요되는 세척시간은 제품 간에 자동코스에서 최대 1시간33분, 표준코스에서 최대 54분 차이가 있었다. 자동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고, 밀레 제품이 3시간23분으로 가장 길었다. SK매직 제품은 표준코스에서도 1시간 6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전기 절약 면에서는 LG전자(자동코스), SK매직(표준코스)이 분야별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1회 사용을 가정해 연간 에너지 비용을 환산한 결과, 자동코스 기준으로 LG전자 7만6200원, 밀레 7만9900원, 삼성전자 8만300원, 쿠쿠전자 9만300원, SK매직 10만7800원이었다. 표준코스에선 SK매직 6만8700원, LG전자 6만9천원, 삼성전자 7만4천원, 밀레 7만4200원, 쿠쿠전자 7만5500원이었다.

세척 시 소비되는 물 사용량은 제품에 따라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자동코스에선 LG전자 제품이 15.0ℓ로 물을 가장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와 삼성전자 제품은 모두 17.5ℓ, 쿠쿠전자 18.6ℓ, SK매직 21.2ℓ 순이었다. 표준코스에선 밀레 제품의 물 소비량이 10.8ℓ로 가장 적었다. 삼성전자(13.8ℓ), 쿠쿠전자(14.8ℓ), LG전자(15.0ℓ), SK매직(17.3ℓ)이 뒤를 이었다.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은 밀레, 삼성전자, 쿠쿠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SK매직, LG전자 2개 제품은 양호했다. 감전 보호와 구조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차는 컸다. 지난 3월 온라인구입가 기준으로 쿠쿠전자가 5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LG전자 제품이 12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쿠쿠전자는 가격이 두 번째로 저렴한 SK매직(98만원)과 비교해도 40만원 이상이 싸 가격 경쟁력이 뛰어났다. 5개 제품 평균가격은 약 104만원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식기세척기는 일반 세제를 사용하면 거품이 많이 발생해 고장 및 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적정량만 사용해야 한다”며 “제품이 작동 중이거나 끝난 직후에는 뜨거운 물과 증기가 배출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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