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커 >
다사다난했던 올해 증시가 오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는 변동성 컸던 올해 증시를 다각도로 진단해드렸는데요. 특히 올해는 투자 시장에서 개인의 힘이 커진 한 해였습니다.
`서학개미 전성시대`부터 `코스피 사상 첫 3,000선 돌파`까지 개인의 영향력은 시장에서 어느 때 보다 크게 작용했는데…
한국경제TV 선정 올해 증시 7대뉴스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박찬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경제TV 증권부가 올해 시장의 중심이 된 `개인투자자`에 초점을 맞춰 `2021 증시 7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1위에는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가 대폭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서학개미 전성시대`가 차지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해외주식 결제 대금은 전년 대비 두 배나 급증했고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지난해 보다 약 60%나 늘었습니다.
2위에는 `IPO 시장 활황`이 선정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올해 IPO 시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모 금액이 20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는데, 종전 최대 규모였던 2010년 대비 두 배 넘게 많았습니다.
3위에는 메타버스와 NFT 같은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 열풍`이 꼽혔습니다.
올해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메타버스와 NFT 등 미래산업이 급부상했습니다.
특히 관련주들은 시장의 관심을 넘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열풍까지 일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 대표주인 위지윅스튜디오는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 넘게 올랐고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는 10월부터 11월 말까지 세 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4위에는 ETF 500종목 돌파가 선정됐는데, 변동장세로 인해 업종 전체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많아졌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 "ESG 산업 투자 확대"가 5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쿠팡 미국증시 상장`과 `코스피 3,000포인트, 코스닥 1,000포인트 돌파`가 각각 6위와 7위에 위치했습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사상 최대`라는 제목의 뉴스가 많았지만, 그 이면에는 극심한 변동성 속에 `동학개미의 눈물`이란 말이 나올 만큼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올해의 부진을 딛고 희망적인 뉴스와 투자 성과가 나오기를 투자자들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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