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도시가 전면 봉쇄되면서 생필품 부족을 겪고 있는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후원품이 답지하고 있다고 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과 허난성 난양에서 보낸 국수와 마스크 등이 속속 시안에 도착했다.
산둥의 한 주민이 식자재를 보낸 동영상을 올리는 등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시안 주민들을 후원하는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50명의 중국 공군 의과대학 소속 의료진이 시안에 파견되는 등 방역과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지원 인력도 보강됐다.
시안의 한 건물 주인이 대부분 학생인 세입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나눠주는 영상도 웨이보에 올라왔다.
중국 재무부는 산시성의 코로나19 예방과 통제를 위한 보조금 5억 위안, 우리 돈 937억 원을 긴급 배정했다.
시안 당국은 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무료 보급에 나섰다.
각 구별로 고기와 채소, 계란 등 식료품을 포장해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각 가정에 배송하고 있다.
당국은 전자 상거래 체인점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씌우거나 사재기를 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하고 있다.
관영 통신 신화사는 시안시 관계자를 인용 "갑작스러운 전면 통제로 배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시적 공급난을 겪고 있지만, 물품은 충분하다"며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집단 감염으로 10일째 도시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안 주민들은 식자재와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빵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배달원 출입이 통제돼 음식을 주문해도 받을 수가 없고, 생필품 구입도 원활하지 않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시안에서는 지난 9일 이후 매일 150∼1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 1천277명을 기록했다.
한편 시안에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인력을 조정하는 등 도시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는 "시안 공장은 적극적으로 조정에 나서 큰 차질없이 생산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지방당국이 이동제한을 더 강화할 경우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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