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혼술에 와인 수입 급증…위스키 수입액도 5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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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05 07:12  

홈술·혼술에 와인 수입 급증…위스키 수입액도 5년만 최대





지난해 유행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문화의 영향 등으로 포도주(와인) 수입 규모가 7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한 술로 통하는 위스키도 음료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 인기 등에 힘입어 수입액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5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와인 수입액은 5억617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6.0% 급증했다.

와인 수입액은 2018년 2억4천400만달러에서 2019년 2억5천926만달러, 2020년 3억3천2만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억달러 선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이처럼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회식은 점차 줄고 소위 홈술·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점차 정착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와인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와인까지 수입 와인의 가격이 다양해지고 와인 애호가층이 점차 늘어난 영향도 컸다.

아울러 와인 판매처가 기존 와인 전문점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확대된 것도 와인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해 1~11월 와인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보면 프랑스가 1억6천256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8천160만달러), 칠레(6천862만달러), 스페인(3천796만달러), 호주(2천979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위스키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1월 스카치·버번·라이 등 전체 위스키류 수입액은 1억5천434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4% 늘었다.

위스키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12월까지 포함한 지난해 전체 위스키 수입액은 2016년(1억6천612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 2억7천29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2014년 주5일제, 2018년 주52시간제, 2016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회식이 줄고 독한 술을 자제하는 음주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주요 판매처인 유흥업소의 영업이 수시로 중단된 것 역시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에 음료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고 홈술족을 겨냥해 알코올도수를 낮춘 `저도주`가 출시되며 위스키 시장은 활력을 되찾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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