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나타난 마윈…시골교사 행사에 화상 참석

입력 2022-01-11 19:43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57)이 두 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 재단은 웨이보를 통해 10일 마윈이 하이난 창하오중앙학교에서 열린 재단의 연례행사인 `시골 교사 구상`에 화상으로 참여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행사에는 중국 전역 24개 지역 100명의 시골학교 교사가 참여했다.

영상 속 마윈은 한 교실에서 날짜와 학교이름이 적힌 칠판 앞에 앉아 시골 교사들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충분히 하지 않았고, 내 역량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윈은 2014년 마윈 재단을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시골 교사 구상`을 통해 중국 시골의 교육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왔다.

또 `마윈 시골 교사 상`을 제정해 매년 100명의 뛰어난 시골 교사들을 선정,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하라며 10만위안(약 1천870만원)씩을 수여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5년 연속으로 하이난에서 해당 행사를 개최했으나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마윈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귀국한 후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해 10월말 마윈이 네덜란드의 여러 농업기술 연구소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SCMP는 당시 소식통을 인용해 "마윈이 농업 관련 기술을 배우기 위해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여러 연구소를 개인적으로 찾았다"고 전했다.

이에 마윈이 중국의 농업 현대화와 관련한 사업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마윈이 해외여행을 떠난 것은 2020년 10월 상하이 행사에서 중국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파문이 인 후 1년만이었다. 그 사이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을 전격 중단시켰고, 역대 최고인 3조3천억원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하는 등 알리바바그룹을 전방위 압박했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이 `공동 부유`를 강조하자, 알리바바는 2025년까지 1천억 위안(약 18조4천억원)을 투입하는 `공동 부유 10대 행동`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지침에 철저히 따르겠다며 납작 엎드렸다.

또 이전까지 대외활동이 활발했던 마윈은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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