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고 리튬 전성시대 `활짝`…서학개미, 리튬 ETF 눈독 [글로벌 ETF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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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13 17:28   수정 2022-01-14 13:37

전기차 업고 리튬 전성시대 `활짝`…서학개미, 리튬 ETF 눈독 [글로벌 ETF 가이드]

    <앵커>

    미국증시를 달군 ETF를 알아보는 글로벌 ETF 가이드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은 어떤 ETF 상품을 소개해주시나요?

    <기자>

    다음주 LG에너지솔루션의 IPO를 앞두고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배터리 산업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배터리, 특히 리튬 배터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미래 전기차 산업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리튬 배터리에 특화한 ETF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오늘 만나볼 ETF는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티커명 LIT입니다.

    <앵커>

    리튬, 배터리, 2차 전지 섹터로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ETF겠네요.

    어떤 상품인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네 먼저 LIT를 운용하는 운용사 정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운용사 Global X는 2008년에 설립된 미국의 테마형 ETF 전문 운용사로 업계 최초로 테마형 ETF 분류를 시작한 곳입니다.

    테마형 ETF 시장에서는 15년 전통 원조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현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콜롬비아 등에서도 ETF를 출시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운용하고 있는 ETF는 90개로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400억 달러, 한화로 47조 5천억원 정도를 운용 중입니다.

    지난 2018년 7월에 미래에셋금융그룹에 인수가 됐고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입니다.

    <앵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그럼 운용하기도 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고요. 운용은 Global X사에 맡아서 합니다.



    다음으로 LIT 주요 정보 보시겠습니다.

    LIT는 2010년 상장돼 운용된 지는 11년이 넘었습니다.

    보수는 0.75%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운용규모는 53.4억 달러, 한화로 6조 3천억원 수준입니다.

    운용규모로는 Global X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90개 중에서 세 번째로 큰 상품입니다.

    <앵커>

    리튬이 배터리 재료로 쓰인다는건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 어떤 특징 때문에 배터리 재료로 많이 쓰는 건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리튬은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이고 2차전지의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2차 전지가 필요하고 2차 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리튬이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입니다.

    2차전지는 리튬 이온 전지라고도 하는데요. 작고 가벼운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무게더라도 다른 유형의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다, 즉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리튬 배터리가 다른 알칼리 금속 배터리보다 시장에서 선호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럼 말씀하신 이 ETF는 리튬 산업, 리튬 배터리 산업에 어떤 식으로 투자하는 건가요?

    <기자>

    운용사에서 밝히고 있는 투자 대상은 ‘리튬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라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리튬이 원자재잖아요.

    LIT는 리튬 배터리에 주목하는 ETF이기 때문에 이 리튬이 채굴되어서 최종 단계인 전기차에 부품으로 사용되는 과정 전체를 투자 대상 프로세스로 보고 있습니다.

    보시면 이렇게 5가지로 크게 분류돼서 채굴, 가공, 생산, 제조, 적용 순으로 구성됩니다.

    채굴은 말 그대로 리튬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말하는데요.

    리튬 생산은 칠레와 호주가 세계에서 가장 리튬을 많이 생산하는 국가들입니다.

    리튬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최근에는 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리튬 생산과 채굴을 담당하는 기업들의 이익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앵커>

    가장 첫 단계가 채굴이군요. 다음 프로세스는 어떤 건가요?

    <기자>

    리튬 원자재를 채굴했으면 이 리튬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가공과 생산 프로세스를 거쳐야 합니다.

    이 단계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특징을 보면 프로세스에 드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튬으로 배터리를 제조하고 전기차까지 만드는 과정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국가로 보면 채굴은 호주, 칠레 등에서 이루어지고 이후에는 중국으로 넘어와서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비중이 높습니다.

    리튬 밸류체인이 상대적으로 중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구조인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 LIT도 중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크겠네요?

    <기자>

    네 오늘 살펴보고 있는 LIT의 투자 비중을 국가별로 정리해봤는데요.

    보시면 중국이 45.29%로 가장 많습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죠.

    2위인 미국에 비해 2배 정도됩니다.

    <앵커>

    실제로 투자하는 기업도 중국 기업이 많나요?

    <기자>

    네 보유 종목으로 넘어가서 보면 상위 15위 종목 중에 중국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15개 기업 중에 7개 기업이 중국 기업이고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가 2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보유 종목을 기준으로 보면 중국의 비중이 높다는 점 외에 원자재 채굴 산업으로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섹터별로 정리해보면 원자재로 분류되는 비율이 44.9%입니다.

    <앵커>

    원자재 생산 비중이 높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원자재 채굴 기업의 특징은 리튬 가격에 등락에 따라 영업이익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리튬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에 따라서 이 기업들의 이익도 변한다는 거죠.

    최근에는 리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리튬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 1월만 해도 kg당 50위안 정도였던 탄산 리튬 가격이 이번주 초에는 kg당 290.5위안까지 오르면서 1년 동안 6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리튬 채굴 기업의 이익이 많이 개선됐지만 문제는 리튬 가격이 하락할 때입니다.

    <앵커>

    리튬 가격 상승이 채굴 기업에는 긍정적이니까 LIT 주가에도 좋지만 반대 상황에서는 불리하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급격하게 리튬 가격이 조정되지는 않더라도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가격 조정이 오면 이 기업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리튬 가격이 떨어질까요?

    <기자>

    시장에서는 리튬 가격이 한동안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서 발표하는 수급 안정화 지수가 있는데요.

    4차 사업 원료가 되는 광물들의 국내 수급 리스크를 알려주는 겁니다.

    현재 리튬은 수급 안정화 지수가 ‘공급불안’ 상태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리튬을 대체할 광물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가격 급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 거죠.

    <앵커>

    리튬 가격이 최근에 좋았으면 LIT 주가도 좋았나요?

    <기자>

    지난해 말에 조정이 있긴 했지만 2020년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보면 연초 대비 50%나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서학개미들이 많이 찾은 ETF이기도 한데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에 서학개미들이 매수한 ETF 순위로 6위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앵커>

    지난해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기도 했고 지금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전기차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자연히 이 리튬 산업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용이 35% 수준입니다.

    즉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배터리 시장의 규모도 그만큼 비례하게 커진다는 거죠.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 지원 정책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국내 기업인 현대차를 비롯해 테슬라, 벤츠, GM 등도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사들이 전기차 생산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되면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세계 전기차 시장이 크게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점에서 리튬 ETF에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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