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한 쪽이 40억원…'역대 최고가' 낙찰

입력 2022-01-15 15:52  



마블 코믹스가 발간한 만화책 한 쪽이 경매에 나와 40억원에 팔렸다.

AP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된 코믹북 경매에서 `스파이더맨` 만화책 한 페이지가 336만 달러(39억9천만 원)에 낙찰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만화책은 1984년 발간된 마블 코믹스 `시크릿 워즈` 제8호이고, 낙찰된 페이지는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블랙 슈트`를 착용한 진귀한 장면을 담고 있다.

스파이더맨은 원래 빨간색과 파란색 복장을 하지만, 이 만화책에서 처음으로 검정 슈트를 입고 등장한다.

이런 이유로 이번 경매는 수집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33만 달러로 시작한 경매는 10배 가격에 낙찰됐다.

기존 최고가 만화책 페이지는 1974년 발행된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울버린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65만7천250달러(7억8천만 원)였다.

경매를 주관한 헤리티지 옥션은 성명에서 "스파이더맨의 `블랙 슈트` 장면은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코믹 아트 페이지"라며 "만화책은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만큼이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은 수집가들과 마블 팬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시크릿 워즈` 만화책은 마블의 한정판 크로스오버 시리즈로, 마블 히어로들이 배틀 월드라는 행성에서 악당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다.

스파이더맨은 이 만화책에서 검은 점액질의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와 대결하고, 심비오트가 스파이더맨에게 달라붙으면서 뒤틀린 성격의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탄생한다.

또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 페이지는 마블의 안티 히어로 캐릭터 베놈을 등장시키는 연결 고리라는 점에서 역대 최고가 낙찰을 가능하게 했다.

한편 슈퍼맨이 처음으로 등장한 1938년 만화책 `액션 코믹스` 제1호는 이번 경매에서 318만 달러(37억8천만 원)에 팔려 만화책 가운데 역대 4번째 낙찰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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