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지난 한 주간의 미국 증시 특징주

입력 2022-01-24 08:07   수정 2022-01-24 08:07

    지난 한 주간의 미국 증시 특징주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한주간 미국 증시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주간단위로 7.5%, S&P500은 5.6% 하락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나스닥 편입종목 가운데 70% 이상이 최고점 대비 20% 이상 내려온 상황입니다.

    장 초반에는 분명 반등하는 듯싶었던 미국 증시는, 장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결국 하락 마감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매번 폐장 한시간 전에 급락하면서 좀 잡을 수 없었던, 롤러코스터 같았던 한 주였습니다.

    S&P500맵을 보시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했습니다. 지금부터 개별 특징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넷플릭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는 발표와 함께 주가가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다음날에는 주가가 21.7% 떨어지면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간단위로도 23%대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이런 충격은 같은 스트리밍 업체인 디즈니의 주가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디즈니는 금요일 장에서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장중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주간단위로는 11%넘게 빠진 모습입니다.

    세계최대 유전업체 슐룸베르거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올랐고 순이익은 86%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강세로 시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슐룸베르거 측은 생산 시스템 단위로 따졌을 때 마진이 줄어들었다고 밝혔고 주가도 금요일 장 2% 가까이 빠졌습니다. 그래도 주간단위로는 0.5% 오름세를 지켜냈습니다.

    화물 운송 기업 CSX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소비자들이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면서 비즈니스 라인 전반에 걸친 매출성장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CSX가 가격인상에 대해 언급하자 금요일 장 주가가 3% 빠졌고 주간단위로도 7%대 떨어졌습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도 실적을 공개했는데 마찬가지로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다빈치 수술 시스템의 사용 축소가 언급되면서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주간단위로도 1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산업용 코팅업체 PPG인터스트리스의 실적도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원재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금요일 장 주가는 3% 떨어졌습니다. 항공기와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면서 코팅 수요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주간단위로도 8%대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실적 자체는 시장예상보다 좋았는데 다른 요인으로 주가는 오히려 빠졌다는 겁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실적발표 직후 하루동안 평균적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는 0.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어서 인텔 살펴보겠습니다. 인텔이 2백억달러, 우리돈으로 24조원을 투자하여 오하이오주에 첨단 반도체 개발 기지를 짓는다는 소식입니다. 2개의 신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 주간 반도체주 흐름이 부진하면서 인텔도 5% 넘게 빠졌습니다.

    이어서 월가IB들의 투자의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애플입니다. 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마켓 퍼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번주 공개되는 애플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애플도 주간단위로 5% 넘게 떨어진 모습입니다.

    언더아머도 살펴보겠습니다. 시티그룹이 언더아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나이키처럼 언더아머도 온라인 판매 중심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언더아머는 금요일 장 1%대 상승했지만 주간단위로는 2.7% 빠졌습니다.

    백신주에 대한 월가 IB들의 투자의견도 살펴보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동안은 시장이 코로나19 부스터샷에 대해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밸류에이션 측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모더나는 일주일 간 24% 가까운 내림세 보였습니다.

    코웬이 노바벡스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노바백스가 백신 경쟁에 있어 차별화되어있고 mRNA 방식과 비교했을 때 내약성, 즉 약물 투여 시 환자가 부작용을 견뎌내는 정도가가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노바백스도 일주일 간 23% 넘게 빠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많은 악재에 부딪혔던 펠로톤 살펴보겠습니다. 펠로톤이 주력상품인 바이크와 러닝머신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24% 가까이 떨어지면서 1년만에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장에서는 펠로톤 주가가 11% 반등했습니다. 생산량을 재조정하고 구조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반등을 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2019년 공모가인 29달러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주간의 미국증시 특징주 짚어봤습니다. 이번주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테슬라 등의 빅테크들이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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