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AMC 등 밈주식 시즌종료...올해 전망 캄캄"

입력 2022-01-28 10:21  

"게임스탑·AMC 등 밈 주식, 올해 40% 가까이 하락"
"밈 주식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다른 종목으로 이동"
지난해 미국 증시를 뒤흔든 밈(Meme) 주식들이 올해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CNBC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게임스탑, AMC엔터테인먼트 같은 밈 주식들이 올해 들어서는 40% 가까이 빠졌다"면서 "밈 주식이 올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게임스탑과 AM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부상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게임스탑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에 맞서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뭉쳤는데, 투자자들이 게임스탑을 집중 매수하면서 결국 일부 헤지펀드의 공매도 계약 종료를 끌어낸 바 있다. 이후 게임스탑은 미국의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 700% 가까이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 40% 급락하며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위불(Webull)의 최고경영자(CEO) 앤서니 데니어(Anthony Denier)는 "지난해 밈 주식이 상승한 배경에 코로나19 사태가 있다"고 분석했다.

데니어는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대중들이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시작했다"면서 "레딧을 중심으로 밈 주식 광풍이 불면서 게임스탑 등의 주가가 천문학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밈 주식에 투자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보단 거대한 군중심리에 휩쓸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밈 주식 열기가 식자 일찌감치 차익실현에 나선 소수의 투자자를 제외하고선,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작년은 전반적인 증시 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밈 주식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면서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갖춘 기업조차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밈 주식이 결코 무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크레이그 버크(Craig Birk) 퍼스널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버크는 "밈 주식이 1년 사이 과거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해당 주식이 끝없이 오를 것이라고 맹신하는 사람들만 밈 주식에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밈 주식을 통해 돈을 벌 때는 즐거웠겠지만, 자신들이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해봤을 것"이라며 "6개월 사이 밈 주식으로 인해 큰 손해를 본 사람들이 다른 종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밈 주식에 집착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도지코인, 시바이누 같은 가상화폐로 밈 열풍이 번질 수 있겠지만, 지난해 게임스탑 같은 밈 주식 광풍을 다시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임스탑은 이날 전장 대비 약 9% 떨어진 9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