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신형"...'사거리 2.3배' 박격포 배치

입력 2022-02-04 09:19   수정 2022-0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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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노후 박격포를 대체할 최신형 120㎜ 자주박격포가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5일 기계화부대 근접 화력 지원을 위한 120㎜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최초양산 물량을 육군에 인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기계화부대에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120㎜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박격포를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한 무기체계로, 40년 이상 운영해 노후화가 심각한 기존의 4.2인치(107mm)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해 2019년 말에 개발 완료됐다.

박격포 탑재 차량 및 사격지휘차량은 ㈜한화디펜스, 박격포는 SNT중공업㈜에서 생산했으며, 각각 7천700억원, 1천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120㎜ 자주박격포는 사거리는 최대 2.3배, 화력은 1.9배 증대됐다.

차량이 고정된 상태에서 박격포 회전으로 전 방향 사격이 가능해 기계화부대의 빠른 기동 속도에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또 운용병이 `수동`으로 산출하던 사격제원은 사격지휘 차량이 자동으로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동시에 소요 시간과 병력을 줄일 수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120㎜ 자주박격포는 한국군의 공세적 기동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기계화부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핵심 전력"이라며 "이어지는 후속양산에서 국산화율을 확대해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SNT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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