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이 방치해둔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저택이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벨에어의 해당 저택은 지난해 7월 2천8백만달러(한화 약 336억 4760만 원)에 매물로 올라왔지만 매수자가 없어 올해 1월 또 다시 가격을 2백만 달러 인하해 매물로 나왔다. 이 저택은 7천100평방피트에 달하며 침실 7개, 욕실 5개로 이뤄졌다.
이 집의 소유자인 오사마 빈라덴의 형 `이브라힘 빈 라덴` 해당 저택서 당시 LA의 사교계 명사로 꼽힌 크리스틴 하투니안 시나이, 딸 시바 하투니안과 함께 살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브라힘 빈 라덴은 당시 저택을 165만 3000달러에 구입했다.
그가 저택을 방치하고 매물로 내놓은 이유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기 때문.
2001년 9·11 테러 당시 이브라힘 빈 라덴은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테러의 배후가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보복 등이 두려워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중개사이트 리얼터닷컴에 올라온 집 외경 사진을 보면 건물 실내는 청소하지 않아 지저분한 모습이었고 매체는 집 수리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더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자수와 수영장, 온천 등은 잘 유지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브라힘 빈 라덴이 살기 전 이 저택의 소유주도 유명인으로 이목을 끌었다. 1960년대 당시 이 저택은 오즈의 마법사를 제작한 아서 프리드가 소유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