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도 훔치는 도둑나라"...서경덕 교수 저격한 中네티즌

입력 2022-02-07 09:08   수정 2022-02-07 09:1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중국 설', 문화 패권주의 발로…'음력 설'로 바꿔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등장한 `중국 설`(Chinese New Year)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의 발로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지난 4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대형 LED 화면에 `Happy Chinese New Year`라는 문구가 떴다.

서 교수는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 설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이로 인해 세계인들에게 `중국 설`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시킨 것은 잘못된 것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음력설`(Lunar New Year)로 표기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아무리 자국에서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소개하는 것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자,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앞서 설 연휴 기간에 `중국 설` 표기를 `음력 설`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를 중국 관영매체 등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고, 중국 누리꾼들은 서 교수의 SNS 계정에서 "설날도 훔쳐 가는 도둑 나라" 등의 어이없는 주장을 펼치면서 캠페인을 방해했다.

그는 `음력 설` 표기를 국제 표준 명칭으로 만들기 위해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