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서 417km 폭주...조사받는 부동산 재벌

입력 2022-02-09 08:48   수정 2022-02-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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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반 속도 제한 없지만 자동차 경주는 위법"

체코의 부동산 재벌이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시속 417㎞의 초고속으로 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8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체코 부동산 재벌 라딤 파서는 올해 초 자신이 운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동영상에서 그는 고가의 스포츠카인 부가티 시론을 타고 최고 시속 417㎞로 루르 지역과 베를린을 잇는 아우토반을 질주했다.
이 영상은 작년 7월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 나오는 도로 구간에서는 제한 속도가 설정돼 있지 않다.

원래 아우토반은 속도 제한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시속 400㎞가 넘는 초고속 주행에 대해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KTX-산천의 최고속도는 시속 348㎞로 알려졌다.

독일법에 따르면 자동차가 아우토반에서 단독 주행할 때 부적절한 속도로 매우 불규칙적이고 난폭하게 운전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도 조사에 나섰다.

슈텐달시 검찰 대변인은 현재 경찰에서 담당하고 있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문서를 넘겨받는 대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서는 고속도로에서 금지된 자동차 경주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또 유죄 판결이 나면 파서는 최대 2년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체코판은 파서의 재산을 3억493만 달러(3천650여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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