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9.5%로 1% 포인트 인상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11일(현지시간) 이사회 회의 뒤 "인플레율이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금리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수요 증대가 생산 확장 능력을 앞서고 있다"면서 "활용 가능한 노동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경제 활동성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 상품시장 동향도 인플레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 전망 기본 시나리오에서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을 기존 7.3~8.3%대에서 9~11%대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도 기준금리 전망 역시 기존 5.5~6.5%에서 7.5~9%로 높였다.
인플레율 전망은 기존 4~4.5%에서 5~6%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3년 중반 이후 목표치인 4%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