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연일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던 독일 내 코로나19의 확산속도에 작년 말 이후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466.5명으로 전날 기록한 사상 최다치(1천474.3명)보다 감소했다.
이 숫자가 감소한 것은 작년말 이후 처음이다.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2만5천160명으로 1주일 전보다 8천13명 감소했다. 신규확진자는 올해 들어 지난 11일 처음 1주일전보다 감소세로 돌아선 뒤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58명이었다.
독일 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14일 신규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3.3%까지 확대하면서 우세종이 됐다. 이 비중은 96%까지 확대됐다고 RKI는 설명했다.
일반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2배로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하위 유형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신규 확진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상승했다. 전주에는 5% 안팎이었다.
독일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 RKI에 따르면 지난 11일 독일내 코로나19 백신 접종회분은 19만3천회분으로 1주일 전(30만5천327회분)이나 2주일전(43만2천324회분)보다 줄어들었다.
독일 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6.1%인 6천330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74.8%인 6천220만명, 추가접종자는 55.4%인 4천600만명이다.
독일내 백신미접종자는 여전히 1천990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인구의 23.9%다. 이들 중 400만명은 4세 이하여서 아직 접종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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