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정책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5% 급등하며,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데일리 총재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준이 3월 중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 번째 금리인상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나 그 이후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서 "금리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장의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움직이는 것"이라며 "증시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신중한 태도로 접근해야 된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연준이 몇 차례 금리인상을 시행할지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3월 FOMC 회의 전까지 일자리 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 등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연준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며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지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월 중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IB(투자은행)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올해 남은 7차례의 FOMC 회의에서 매번 25bp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씨티은행과 도이치방크 등도 연준의 3월 금리인상 전망치를 50bp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다만 데일리 총재는 "과격한 금리인상이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연준이 금리인상 정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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