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이 직장 로맨스를 더욱 짜릿하게 만들었다.
JTBC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기상청 특보 담당 이시우로 돌아온 송강이 대체할 수 없는 매력으로 직장 로맨스만이 줄 수 있는 설렘을 가중시켰다.
‘기상청 사람들’ 지난 4회에서 송강은 짝사랑부터 비밀연애까지 직장 로맨스에서 펼쳐질 수 있는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짜릿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방송 초반, 어딘지 모르게 풀이 죽은 거 같은 시우의 모습은 지난밤 진하경(박민영)을 향한 그의 돌직구 고백이 통하지 않았음을 짐작게 했다. 냉랭함이 겉도는 하경의 분위기가 다른 직원들에게까지 전해지며 시우의 험난한 직장 생활이 예고된 것이다.
그럼에도 시우에게는 포기란 없었다. 날씨를 예측할 때에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는가 하면, 일명 ‘삽질’이라 불릴 만큼 과중된 업무량도 마다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는 그의 모습에는 조금이라도 하경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연하남의 귀여움이 묻어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런 그의 노력에도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방송 말미 엄청난 반전을 선사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이미 지난 돌직구 고백 이후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직장에서 남들도 눈치 못 챌 만큼 아슬아슬한 스킨십을 주고받는가 하면, 늦은 밤 하경의 집에 찾아와 함께 자료를 분석할 만큼 가까워진 시우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핑크빛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했다.
이처럼 한 회차에서 짝사랑부터 비밀연애까지 다양한 감정을 그려낸 송강의 모습은 직장 로맨스가 주는 설렘과 아찔함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하슈커플’의 반전이 밝혀진 뒤 그동안 하경을 향해 보냈던 그의 러브 시그널들은 시청자들까지 웃음 짓게 만들며 짜릿함을 증폭시키기도.
본격적으로 사내 연애를 시작하며 연하 남자친구로서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면모는 물론 하경을 든든히 보좌하는 부하직원이자 어려운 날씨 예보도 척척해내는 완벽한 파트너까지. 이시우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상을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송강의 연기는 극의 재미와 설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비밀이기에 더욱 애틋하고 설레는 사내 연애 속에서 아직 보여주지 않은 송강의 변신은 또 무엇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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