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위중증 증가는 엔데믹 전환과정…불안 말라"

입력 2022-02-21 13:27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정부는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상 유행은 굉장히 빠르지만, 위중증·치명률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며 "(위중증 증가는) 당연한 현상이라,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의 유행 상황은 코로나19가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기 위한 과정으로 봐야하며, 낮은 중증화율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유행 상황을 거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0.7% 정도였고, 오미크론은 0.18% 수준"이라며 "계절독감의 치명률인 0.05∼0.1%에 비하면 2배 정도지만,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치명률이 계절독감의 8∼9배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의 치명률은 0.13%로 더 낮고, 50대 이하의 치명률만 따져보면 0%에 수렴하고 있다"며 "접종완료자의 치명률은 계절독감 이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오히려 한 차례 정도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치명률이 높은) 델타보다는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상황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내달 초 위중증 환자가 최대 2천500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선 최대한 중환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감염 취약군에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중환자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미접종자` 그룹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들의 교집합인 `60대 이상 미접종군`이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상승시키는 주요 집단이므로, 중증화 억제를 위해서 요양병원·시설에서 4차 접종을 진행하거나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하는 등 최대한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고령층에 대한 경구용(먹는) 치료제 처방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면서 최대한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자평했다.
정부는 현재 중환자 병상이 2천600개 이상이지만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료진이 부족해 실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은 훨씬 적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100% 활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인력이나 기존 환자의 입·퇴원 문제로 확보된 병상 대비 가용 병상 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부는 추가 인력을 파견하는 등 최대한 가동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도 "기존에 확보한 병상은 당장 환자가 없더라도 언제든 코로나19 확진자 병상으로 전환한다는 전체 하에서 정부가 건강보험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 수가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100% 활용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35.4%(2천664개 중 943개 사용), 수도권은 33.6% 수준이다. 한동안 20% 안팎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30%대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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