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이 출구 없는 매력으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손나은은 지난 22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에서 응급실 인턴 오수정 역을 맡아 활약했다.
손나은은 의사지만 판타지를 믿는 오수정의 엉뚱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특히 털털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유쾌한 모습, 승탁(김범 분)과의 티격태격 `썸케미`는 매회 신선한 웃음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오수정은 극 중 병원의 터줏대감 고스트인 테스(성동일 분)의 손녀로, 주요 인물 간의 연결고리와 흐름에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손나은은 이러한 서사를 적절한 감정 연기로 살려내며 극의 무게감과 재미를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손나은은 매 작품마다 친근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다음은 손나은과의 일문일답>
Q. 드라마를 마치는 소감은.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고, `고스트 닥터`와 수정이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게 아쉽기도 하다.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정말 너무 고생 많으셨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현장에서 다들 유쾌하고 즐겁게 이끌어주셔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메디컬 판타지라는 드라마 소재 상 서로 합이 중요한 장면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럴 때도 더욱 팀워크가 빛났던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정말 많은 장면들이 스쳐가지만 그중에서 첫 촬영 날이 기억난다. 오수정이 차영민(정지훈 분) 교수님을 찾아 에스컬레이터로 쫓아가는 장면이었다. 첫날이기도 했고, 그날 유난히 많이 뛰어다니기도 해서인지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웃음)
Q. 의사 캐릭터 도전에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 수술실, 응급실에서 하는 손 연기나 행동 등 처음 도전하는 것들도 있었고 약간은 긴장도 됐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또 의사이기도 하지만, 오수정은 `판타지를 믿고` `할 말은 하는` 등 그 자체의 매력도 뚜렷한 캐릭터라 그런 점들도 어떻게 하면 잘 살릴지 많이 고민했다.
Q. 손나은에게 `고스트 닥터`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정말 좋은 추억들과 더불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오수정으로 살아오면서 그 인물의 열정, 재미,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고 함께 성장한 기분이다. 많이 행복했고, 배울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
Q.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그동안 함께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덕분에 더욱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 `고스트 닥터` 그리고 오수정 오래 기억해 주시고,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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