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코스피의 변동 폭은 2,600∼2,800으로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러시아 리스크 관련 뉴스 흐름에 의존해 시장이 일희일비하고 일시적으로 러시아 리스크가 지수 전망 하단을 넘어설 정도의 수급적·심리적 단기 급락(언더 슈팅)을 자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단기전·국지전 전개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야기할 수 있는 최대 충격은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2,600포인트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악의 장기전·전면전은 시장의 극단적 위험 회피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 과거 위기 발발 시 단기 하락의 저점이었던 코스피의 60개월 이동 평균선 수준(2,500포인트)이 1차 하방 지지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장기전·전면전의 현실화와 이후 글로벌 경기 후퇴로 연쇄화되는 것이 아니라면 시장의 심리적 과민 반응이 추세로 될 개연성은 낮다"며 "중장기적 시각으로는 시장 재진입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시계(時計)가 제한될 때는 실적과 정책 가시성이 높은 대안으로 압축 대응해야 한다"며 반도체·하드웨어·가전 등의 정보기술(IT), 바이오(CMO), 에너지, 건설 등의 업종을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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