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있다고 저가매수하지도 말고, 주식 있다고 팔지도 말라. 인내심을 가져야 할 때다.”
미국 금융기관 웰스파고가 내놓은 조언이다.
24일(현지시간) 웰스파고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전략 대표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토퍼는 아직 증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우크라 사태보다 투자자들에게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이를 다룰 연준의 긴축행보라고 짚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우크라 침공에도 오는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은 "이미 확정된 얘기"라며 다만 "연준이 조금 더 완만하게 금리를 올릴 수는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3월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특히 유럽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는 땅덩어리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작고 중국과 유럽이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라며 "유럽과 중국 이외에는 직접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국가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간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63% 내린 3,829.2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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