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7일 2% 가까이 하락하며 7만원에 턱걸이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6% 내린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24% 내린 6만9천900원까지 떨어지며 작년 11월 12일(6만9천900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6만전자`로 내려앉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849억원, 2천527억원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 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물류난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러시아행 물품 출하도 중단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오는 반도체용 희귀 가스에 대한 수급 차질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4.02% 내린 11만9천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2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 27일(11만3천500원) 이후 처음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반도체 주가는 실적 변수보다 매크로(거시)와 지정학 변수에 흔들리고 있는 국면"이라며 "아무리 정보기술(IT) 수요와 투자가 견조하고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이러한 펀더멘털 변수들을 지정학 이슈가 모두 삼켜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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