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인 10명 중 9명은 베트남으로 돌아가서 취업하고 싶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글로벌 리쿠르트먼트기업 로버트 월터스가 지난해 8월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 허용)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설문에서 해외거주 베트남인들의 87%는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가 취업할 수 있다고 답했고, 14%는 즉시 복귀할 의사가 있으며, 40%는 향후 3년 이내에 복귀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으로 돌아가려는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 과반수 이상(63%)이 연로한 부모를 돌보거나 결혼을 하는 등 `가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어, 해외 문화에 대한 이질감과 충격·두려움, 고향에 대한 향수(Homesick), 습득한 기술을 고향에 전수 그리고 급여 등으로 답했다.
로버트 월터스 베트남의 국제 매니저 비키 쭝(Vicky Truong)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베트남 전통 문화인 가족간 유대 및 정서적 연결과 국가에 기여하려는 열망 사이에서 오는 심적인 갈등이 많을 것"으로 이해했다.
이어 "만일 이들이 베트남으로 돌아온다면 습득한 기술과 경험이 적용될 업체를 찾는 것과, 베트남에서 어떻게 평가될지 그리고 적절한 급여와 일자리가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하고 돌아오는 것이 본인의 경력 연장과 국가 발전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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