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을 루블화로 받으라고요?"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입력 2022-03-08 19:13   수정 2022-03-08 19:13

    <앵커>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기업들은 주로 러시아 현지 대금 결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루블화로 수출대금을 받는 게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신재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정부가 러시아 수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이 환차손은 물론 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시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기업 애로 등의 문제를 가지고 관계부처에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수출 현장을 누비는 기업들은 러시아 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최근 러시아에서 `조 단위` 수주를 따낸 한 조선업체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루블화로 수출대금을 받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조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시간이 흘러서 금융제재가 구체화되고, 상황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 보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루블화는 한 달 만에 가치가 달러화보다 40% 넘게 떨어졌습니다.

    러시아로 향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면서 물류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현지에서는 생산과 물류 운송 측면에서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고요. 사태 장기화 여부나 추가적인 서방 제재 상황을 보면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은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사정은 더욱 어렵습니다.

    대금 결제가 하루만 늦어져도 당장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 관계자(음성변조): 러시아 은행이 거래가 안 되니깐 어떤 방식으로 받을 수 있는지, 또 환차손이 발생하는 부분이 우려됩니다.]

    물론 러시아 수출기업이 무역보험공사에서 관리하는 단기 수출보험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4,800여 개 기업 중 181곳에 불과합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피해를 호소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