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의제가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단숨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9,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 1, 2회에서 정의제가 PD 서준범의 ‘알잘딱깔센’ 사회생활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범의 현실 직장인 모먼트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후배 PD 노성우(문지인 분)의 실수를 차갑게 질타하다가도, 이를 두둔하는 간판 쇼호스트 배옥선(김성령 분)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반전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실세인 이들을 극진히 보필하는 영리한 행보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정의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약약강(강한 상대에게는 약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강함)’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소화해내며 과몰입을 유발, 극을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까칠하고 이기적일 것만 같았던 준범이 차에 치일 뻔한 성우를 구해내는 장면은 숨은 여심을 술렁이게 했다. 홈쇼핑을 상대로 1인 시위를 하는 은희가 기모란(이혜영 분)을 향해 달려들자, 이를 따라가던 성우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겨 사고를 막아낸 것.
이처럼 정의제는 자칫 미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빚어내며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겉과 속이 다른 ‘츤데레’ 준범의 입체적인 면면들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점차 본격적인 스토리에 개입하며 범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한 정의제가 극의 중심인물들과 엮이며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정의제가 출연하는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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