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30여명, 총 3만9300여명 매장 방문. 기내식 판매 수량 1만700개.
제주항공이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팝업 매장으로 운영하던 승무원 기내식 카페 ‘여행맛(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이 이 같은 숫자를 기록하고 지난달 문을 닫았다.
1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4월28일 AK&홍대에 처음 문을 연 제주항공의 기내식 카페 ‘여행맛’은 당초 3개월 정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1호점이 인기를 끌면서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2호점과 3호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여행맛’ 3개 매장에서 판매된 기내식은 1만700개에 달했고, 승무원들이 실제 비행할 때 먹는 ‘승무원 기내식’이 전체 판매된 기내식의 33.6%를 차지해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꼽혔다.
3호점 방문객이 2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1호점 1만1000여명, 2호점 6300여명이 찾는 등 총 3만9300여명이 ‘여행맛’을 이용했다. 하루 평균 130여명이 ‘여행맛’을 방문한 셈이다.
특히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여행이 어려워지며 나타난 간접 체험 등 우리 삶과 여행 행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되는 특별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객실승무원이 직접 기내식과 음료를 제공해 지상에서 기내식을 먹으며 여행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된다”며 “이제는 항공기 기내에서 탑승객들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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