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항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인 확진자들은 자가 또는 검역소 등 시설에 머물며 `7일 의무 격리-PCR 음성 판정시 해제` 방침에서 규정을 풀어 확진자의 이동을 허락하기로 했다.
보건부는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는 불가피한 경우 외출 등 이동을 할 수 있지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 가정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거나 같은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와의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이달 초 보건부는 향후 일일 신규 확진자 집계와 상황을 중단하고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의 출근 또한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풍토병`으로 분류하고, 또 보건부도 확진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폐지하거나 또는 더욱 느슨하게 풀 것으로 보여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는 더욱 가파르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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