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한 옛 연인의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남성이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뒤쫓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옛 연인이던 B씨의 나체사진을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퍼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진은 이전 교제기간에 A씨가 불법 촬영한 사진 등이었다.
B씨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억대 합의금을 매달 나눠주는 조건으로 A씨와 사진 삭제에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금 전달이 지난해 말 중단됐고 A씨가 연락을 끊자 B씨는 지난달 A씨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잠적한 A씨 행방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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