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가 저평가된 주가와 관련해 "회사 측의 안일한 배당 정책과 미흡한 자사주 소각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상무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다른 회사 대비하여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며 "작년 말 불과 0.56%에 해당하는 자사주가 소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기존 보유 중인 17.8%에 해당하는 자사주에 대한 처리 방안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15만1,500원으로, 지난해 5월 고점(29만8,500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가 지난해 12월 단행한 OCI와의 자사주 맞교환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OCI로 맞교환된 자사주가 보통주로 전환돼 유통주식수가 증가하게 되므로 기존 주주들은 의결권과 1주당 배당금 모두 감소하게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상무 측은 법원에 OCI가 취득한 금호석유화학 주식에 대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배당 정책에 대해선 "연결 기준 배당성향이 14%에 불과하다"며 "작년 배당성향인 19.9%보다도 감소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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