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로금리' 시대 마침표…5~6월 '빅스텝' 무게

정경준 기자

입력 2022-03-16 19:06   수정 2022-03-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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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 증시에서 오늘 뿐만 아니라 내일과 그 이후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가 미국 FOMC 회의인데요,

    이 회의 결과를 앞두고 최근 시장내 긴장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미 FOMC 회의 변수를 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경준 기자 / 미 연준의 3월 FOMC 회의 결과가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발표됩니다.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시되면서 2년여간의 `제로금리` 시대에도 마침표를 찍을 전망입니다.]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앞으로의 관심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회의에선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중인 물가를 감안하면 좀 더 공격적인 긴축 시그널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시장에선 오는 5월이나 6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전망 확률표에 따르면, 오는 6월 1%까지 인상할 확률은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0.25%포인트 인상한다면 앞으로 남은 두번의 회의에서 한번은 0.5%포인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지면서 50bp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부분이 있다. 만약에 지표상으로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향후 5월과 6월 회의에서 50bp 인상에 나설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선 (주식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선 앞으로의 금리 인상 횟수를 비롯해 물가와 경기에 대해 연준이 어떤 판단을 제시할 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연준 위원들은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 / "제일 우려스러운 것은 물가가 높은 것은 알겠는데 성장이 부담스러우니까 (시장에선 긴축 속도를) 더 천천히 갈 것이다고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만약에 물가에 더 크게 초점을 맞추겠다고 (연준이) 강한 어조로 가져갈 경우 시장은 긴장할 수 있다.]


    본격적인 긴축 움직임과 맞물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도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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