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품공급 중단한 상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16일 M&A(인수합병) 계획과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사업 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며 "인공지능, 5G 전장 등 새로운 성장동력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M&A 사항은 보안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올해 1월 대형 M&A 계획과 관련해 "여러 사업 분야에서 검토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서는 "현재 러시아에 대한 제품 공급은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사업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다양한 방면의 컨틴전시 플랜을 만들어 면밀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희생이 확대하고 있어 인도적으로 600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하며 국제사회 흐름에 동참했고,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갤럭시S22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에 대해서는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GOS는 게임들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하는 의도로 기획했다"며 "고사양 게임은 장시간 일관성 있는 성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게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적정 한도까지 CPU, GPU의 성능을 제한해 발열은 최소화하고 대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처음부터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는 고객 목소리가 많아 이를 반영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포했다"며 "앞으로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이런 이슈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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