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이기에 가능한 ‘유령’, 이시영이기에 가능한 장르 올킬이다. 넷플릭스(Netflix) ‘스위트홈’의 마지막 생존자부터 디즈니+ ‘그리드’ 미지의 존재 유령까지 장르를 쥐락펴락하는 이시영의 아우라가 글로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시영이 주역을 맡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이시영은 극의 핵심 인물이자 미지의 존재 ‘유령’을 맡아 ‘그리드’의 분위기를 이시영의 아우라로 주도하고 있다.
극중 ‘유령’이 지닌 능력은 특별하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몸을 쓰는 액션에도 능하다. 이 같은 초현실적인 능력을 지닌 인물을 이시영은 자연스럽게 극에 녹여낸다. 배우가 지닌 아우라로 이시영이라면, 이시영이 완성하는 ‘유령’이라면 충분히 그 특별한 능력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신뢰를 생성한다. 이는 이시영이라는 배우가 지닌 특별함에서 발현된 믿음이다.
앞서, 이시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생존자 서이경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사랑을 얻은 바 있다. 특전사 출신 소방관이라는 설정에 뛰어난 생존 본능을 가진 캐릭터인 만큼 이시영 본연의 카리스마와 연기는 물론, 맨몸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체지방률 8%에 이르는 몸을 만드는 피나는 노력까지 뒷받침. 눈 뗄 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글로벌 액션 여제’로 등극했다. 이처럼 액션에 강한 배우로 극을 압도해온 이시영이기에 ‘그리드’ 속 인류의 구원자라는 ‘유령’의 무게감과 세계관을 지탱하며 초현실적 능력마저 믿게 만들었다. 여기에 극이 전개되며 ‘유령’의 실체가 구원자에서 살인 공범 그리고 살인자에 이르기까지 극적 이면이 점차 드러남으로써 이시영의 아우라는 그의 미스터리함과 궁금증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한편, 이시영이 독보적인 아우라로 시대의 히어로이면서 빌런이기도 한 ‘유령’을 절대적 존재로 완성하며 대체불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드라마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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