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자 중 월 1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지난해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공개한 `2021년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을 수급한 인원은 총 43만531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20만명을 넘어선 후 3년 만에 2배 늘어난 것이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지난해 1천356명으로 2020년(437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공단은 전체 수급자 607만명에게 총 29조1천4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연금수급자는 586만명, 일시금 수급자는 21만명으로 직전 해보다 총 48만2천명 증가했다.
연금 종류별 최고 수령액은 노령연금 240만원, 장애연금 172만5천원, 유족연금 119만4천원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08세 유족 연금 수급자이며, 노령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93세, 장애연금은 91세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100만명대로 올라섰다.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는 103만9천680명으로 월평균 연금액은 94만원이다. 2016년(40만4천907명)의 2.6배 수준이다.
30년 이상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액은 142만2천원, 10년 이상 가입자는 55만7천원이었다.
부부가 동시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03만2천명으로 50만쌍을 넘어섰다.
부부 수급자는 2019년 30만쌍, 2020년 40만쌍, 지난해 50만쌍을 넘기며 해마다 10만쌍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부부 합산 최고 연금액은 435만4천원이다.
한편, 공단의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은 91억2천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연금공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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