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쉽지 않지만 타협의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매체 RBC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 협상단의 평가를 근거로 "(협상단이) 분명한 이유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협에 이를 희망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논의한 일부 합의문 문구가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위기는 향후 세계 질서를 규정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서 러시아어의 사용과 언론의 자유도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공화국 건립을 선언한 곳으로 러시아가 서방국가의 반대에도 분리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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