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우리 금융시장 불안도와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강조했는데요.
빠르면 4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가 주의단계에 임박했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긴축 신호 등 대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입니다.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 빚(신용)은 전체 경제 규모의 2.2배를 계속 웃돌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금융지원과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로 인한 자산 투자 수요가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가계빚 증가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대책으로 금리인상을 꼽았습니다.
퇴임을 앞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이창용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모두 금리인상을 강조한 만큼 한은의 매파적(통화 긴축) 기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빠르면 5월 미국 FOMC 전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미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를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돼 있는 만큼 우리 시장의 충격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4월 달에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반드시 주식시장이 안 좋게 반응하리라는 결론내리기 어렵습니다. (인상) 예상을 하고 있고 그것보다 더 올릴 것 같은데 적게 올리면 굿 뉴스라고 생각해서 주식시장은 오히려 반등할 수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일여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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