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25일 하나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함영주 부회장의 회장 선임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24일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하나금융지주 등 14개사의 정기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안을 논의한 후 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키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 지분 9.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함 부회장은 김정태 회장의 후임으로 신임 회장 자리에 내정돼 있다.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불완전 판매했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에 함 부회장은 2020년 6월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징계의 효력을 임시로 멈춰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고, 1심에서 집행정지 신청은 받아들여졌으나 본안 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이에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날 수탁위에서는 찬성 결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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